1961년 개업한 60여 년 업력의 노포로, 투박하고 꾸밈없는 맛의 칼국수로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켜 온 집이다.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면을 함께 끓여 낸 충청도 지방 특유의 '누른국수' 스타일이 특징이며, 여기에 고추, 파, 마늘과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푸짐하면서도 저렴한 가격까지 매력이다. 칼국수 외에도 수육이 맛있기로 유명하여 수육을 곁들여 칼국수를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961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단위로 변한 칼국수 그릇을 전시하고 있는데, 60년대 그릇이 유난히 크다. 배고픈 시절은 저렇게 큰 그릇의 푸짐한 인심이 아직도 이 집을 추억하게 만드는 힘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