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들이 고산병과 편식을 막기 위해 즐겨 마시던 완주 수왕사의 전통주로 700년 이상 비전되어 온 사찰 법주이다. 1300년 경 신라 진덕여왕 때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영희(靈熙)와 영조(靈照) 등의 도반(道伴) 승인들과 함께 수도(修道) 하다가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풀기 위해 송화 곡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불교 사화집에 남아있다. 송화백일주는 수왕사 주지들에게만 비전되어 온 까닭에 일제 강점기와 밀주 단속이 심했던 때에도 맥이 끓기지 않았다고 한다. 송홧가루를 주재료로 솔잎, 댓잎, 산수유, 구기자, 오미자, 국화, 당귀, 하수오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빚고 밑술을 증류한 38%의 증류식 법주다. 황금색 곡주인 송죽오곡주도 있다. (대한민국 식품 명인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