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시인 박중식 씨 부부가 개업한 30여 년 업력의 된장 명가로, 된장 비빔밥과 함경도식 가자미식해가 유명하다. 전라도 하의도에서 담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 뚝배기는 한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 묘한 여운을 남기는데, 멸치와 디포리(밴댕이)를 넣고 3시간 이상 끓여 우려낸 육수가 된장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해준다. 쌀, 보리, 콩을 섞은 밥에 채 썬 상추가 올려져 나와 진하고 개운한 강된장에 비벼서 먹는다. 된장 외에도 함경도식 가자미식해가 별미다. 종로의 '된장예술과 술', 대학로의 '솔나무길 된장예술'은 두 여동생들이 운영하고 있어, 된장 집안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