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로의 개념이 전무하던 2008년 임기학 셰프가 개업해 국내에 본격적인 비스트로 시대를 연 선두주자 격인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프랑스어로 '희망'을 뜻하는 레스쁘아는 아담한 공간에 비스트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가스트로노미(gastronomie) 급의 가스트로 비스트로(gastro bistro)에 해당하는 묵직하면서도 인상 깊은 요리를 선보인다. 뉴욕의 유명한 셰프 다니엘 블러드의 'DB 비스트로 모던' 출신답게 화려한 장식이나 퓨전을 배제한 정통 프렌치 레시피로 유명하다.
8시간을 끓인 닭 육수를 사용한 이곳의 시그니처 디시인 어니언 수프에서 18시간 동안 브레이즈 한 돼지 족, 30시간을 콩피한 삼겹살, 42시간을 저온에서 브레이징한 갈비 포토푀 등 프랑스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2008년 5월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