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때 서울을 대표하는 손에 꼽혔던 조선옥이나 고 박정희 대통령의 냉면집으로 잘 알려진 강서면옥 등이 소위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사실을 알고 나면 을지로 골뱅이 골목의 주인들은 능골이 다 서늘해질 텐데 맛과 관련해서는 한치의 타협이 있을 수 없는 장인의 정신으로 손님들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을지로 골뱅이가 유명한건 바로 주인들의 손맛 보다는 동표라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골뱅이 브랜드의
품질과 맛에 기인한 면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업소 주인들의 몇푼 더 남겨보겠다는 얄팍한 상술이 을지로 골뱅이 골목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동표골뱅이와 DPF을지로골뱅이의 원가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나 영동, 영락 등 을지로 골뱅이 골목의 원조집들 마저 섞어서 팔거나 아예 동표를 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 집의 고집에 맛객의 한사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