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개업한 70여 년 업력의 노포로, 목포에서 쑥꿀레를 처음 선보인 원조집이다. 주인 오정희 씨의 친정어머니가 한국전쟁 직후 목포여고 앞에서 봄 쑥을 뜯어다 쑥꿀레를 만들어 팔면서 유명해졌다. 쑥꿀레는 쑥으로 찰떡을 만들어 흰팥 앙금과 한데 뭉친 떡의 일종으로, 원래는 경상도에서 3월 삼짇날에 만들어 먹던 향토 음식이지만 오 씨의 어머니가 목포에 식당을 내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동그랗게 경단을 빚어 껍질 벗긴 팥고물을 묻힌 후 조청에 찍어 먹는 데,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