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개업, 원래의 이름 동백식당보다 욕보할매집으로 더 잘 알려진 짱뚱어 전문점이다. 빨갱이 할머니 혹은 욕쟁이 할머니로 소문난 이점남 할머니가 짱뚱어와 욕지거리로 수십 년을 우려먹고 있는데, 30여 년 전 풍수를 잘 본다는 한 스님이 '이 집터는 기가 너무 세니, 이걸 눌러버리지 않으면 얼마 안가 식당은 망할 것이오. 집을 누르고 있는 귀신을 물리치려면 빨간 옷을 입으시오.'라는 말을 듣고 양말, 속옷에서 손톱과 머리까지 온통 빨간색으로 치장했다고 한다. 일명 '빨갱이 할머니'로 통하기도 하고, “아 씨발 오늘 짱뗑이탕 읍당게로, 쭈껭이나 처먹든지 말든지” 손님에 대한 모독 종결자인 이 별난 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입담이 궁금해 찾는 사람들이 붙여준 '욕보할매'가 원래 이름 동백식당 보다 더 유명하게 된 사연이다.
'짱뗑이 맛이 무신 개뿔이나 맛있기는... 좃도 모르는 작것들이 맛 타령이지...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단 낫긋제. 조질 나게 처먹어 보랑게.' 시뻘건 국물의 짱뚱어탕과 전골을 내면서도 할머니의 손님에 대한 모독은 그칠 줄을 모른다. 메뉴판도 없다. 짱뚱어와 주꾸미를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을 뿐이다. 저녁 8시면 어김없이 문을 닫는 데 크게 트로트 음악을 틀고 욕이 부족한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도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인정스러움도 잊지는 않는다.
[ 서순천 IC에서 순천시내 방향 22번 국도를 타고 선평삼거리에서 우회전, 2번 국도를 타고 상림삼거리에서 별량 팻말보고 우회전 다시 좌회전, 별량시장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왼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