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개업, 백담사와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한 민박집을 운영하며 식사로 내기 시작했던 순두부가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명문대 음악도 출신으로 70년 대부터 산이 좋아 이곳에 머물던 주인 정경림 씨가 백담사에서 두부 앉히는 일을 거들다가 불가에서 내려오는 두부 제조 비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순을 잡을 때 간수가 아닌 동해의 바닷물을 가라앉혀 쓰는 것이 특징이며, 인제에서 나는 콩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곰취 장아찌, 취나물, 더덕무침 등 정갈한 반찬이 같이 나온다. 직접 담근 장으로 맛을 낸 콩비지 된장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