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머리찜이 생소하던 시절 대구머리찜을 처음 선보인 원조집이다. 대구 머리와 콩나물 외에 미역과 버섯을 넣는 게 특징이며,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대구가 고향인 할머니가 31살에 강릉에서 카네이션이라는 상호로 술과 칼국수를 팔았는데, 그 칼국수가 청와대에까지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지만 무슨 연유인지 그 가게를 넘기고 할머니는 잠시 서울에 머물다가 지금의 성산에 내려와 다시 식당을 차렸다. 우연히 생선을 납품하던 손님이 음식을 해먹어 보라고 준 대구 머리를 요리해 단골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반응이 좋아 메뉴로 선보이 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