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본고장 흑산도에서도 가장 내력이 깊고 손맛 좋기로 유명한 홍어 전문점이다. 홍어를 오래 취급하면서 홍어 고유의 맛을 내는 발효 기법을 개발하면서 식도락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곳이며, 각종 홍어요리를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로 유명하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가 홍어 철이며, 흑산도 사람들은 원래 싱싱한 홍어를 날로 먹었으나 배를 이용해 나주의 육지까지 닷새가 걸리는 운반 과정에서 삭은 홍어의 맛이 처음 나왔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삭힌 홍어는 나주의 영산포가 원조다.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한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복결병이 있는 환자의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술독을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남도의 음식을 소개할 때 빠질 수 없는 홍어는 "일 코, 이 날개, 삼 꼬리, 사 살"이라고 할 정도로 특별한 부위가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