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약수터 부근에서 40년째 산채음식을 내는 곳으로, 주인 유석자 씨가 처음 선보인 산채 모둠 정식과 오색리에서 처음 약수로 밥을 지은 약수 돌솥밥 정식이 유명한 곳이다. 약수 돌솥밥과 나물 음식 조리법을 이용한 산채 모둠 정식으로 1987년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전국향토음식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를 비롯해 황태, 묵무침, 감자전, 산채나물, 버섯 등 강원도식 별미를 맛볼 수 있으며, 장맛으로도 유명하다.
입춘날 궁궐에서는 나물의 색채를 통해 몸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5가지의 덕을 갖추라는 의미에서 노란색 나물을 가운데 놓고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청, 백, 적, 흑의 나물을 다섯 방위에 놓은 오방색 나물을 임금이 신하에게 내렸는데, 이 오방색 나물을 재현해 방위에 따라 나물을 담아낸 것이 산채 모둠 정식이다. 집안의 귀한 손님들에게 시어머니가 약수로 지은 밥을 대접하는 것에 착안해 만든 약수 돌솥밥은 조선 중엽(1500년) 오색석사 사찰의 승려가 발견했다는 오색약수를 사용하는데, 유리탄산, 칼슘, 마그네슘, 철, 나트륨의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며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빈혈, 신경쇠약, 기생충구제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