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개업한 80여 년 업력의 노포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 당일 마지막 오찬을 즐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옛날식 소갈비구이로 유명하며 현지에서는 소복식당으로 불리고 있어 관광객들은 이 집을 찾으면서 한 번쯤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수남 할머니가 전쟁 통에 시장 한 귀퉁이에 좌판을 깔고 고기를 구워 팔면서 장사를 시작해 '소복옥'이라는 작은 선술집을 개업하게 되고 장사가 잘되어 한때는 요정으로 발전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식당 한편의 큼직한 화덕에서 옛날식으로 참 숯불에 굽고 돌판에 담아서 낸다. 이수남 할머니로부터 3대를 거치는 동안 지금은 번듯한 빌딩을 지어 웨딩홀까지 운영하는 큰 사업체가 되었지만, 맛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도 간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