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업 후 옥돔, 갈치, 고등어 등을 취급하다가, 지금은 보말국과 보말 칼국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보말은 작은 해초류를 먹고사는 고동의 일종으로, 전복보다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간을 보호하는 성분이 탁월하여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속살과 내장을 참기름에 볶고 보말을 삶은 물에 불린 미역과 밀가루를 풀어 넣어 끓인 보말국과 보말 칼국수는 육지에서는 맛보기 힘든 제주의 별미다. 보말 칼국수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맛으로는 A~AA는 충분할 정도의 매력을 가진 집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말국을 다 먹고 나면 그릇에 깔린 보말껍질 부스러기가 매우 맘에 걸렸구요. 기대는 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빙이나 친절도에 그릇이나 담음새 등등이 보완이 된다면 AA는 충분히 가능한 집입니다. 제주에서도 흔하게 맛볼 수 없는 보말이라는 점이 매력일 뿐 아니라 맛도 훌륭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몇가지의 문제점에 대해 신경을 쓰시지 않는다면 훌륭한 한 끼의 식사가 가능한 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