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인 영암 어란(魚卵)의 맥을 이어가는 집으로, 70여 년간 어란을 만들어 온 수산 명인 1호인 김광자 할머니의 '영암어란'을 맛볼 수 있다. 19세에 영암으로 시집을 와서 20세 때 시어머니로부터 숭어 알을 건조해 어란 만드는 일을 전수받았다. 일 년에 단 한 번 5월 경에 4~5년생 알배기 참숭어의 알을 이용해 어란을 만든다. 간장에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리고 하루에도 4∼6번 뒤집어가며 참기름을 바르고 말리기를 반복해 큰 것(알무게 1200g 이상)은 3개월, 보통(250∼300g)이나 작은 것(100g)은 1, 2개월 걸리는데, 어란 하나에 많게는 500번, 적게는 200번 손이 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