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한벽루 인근에서 3대 째 대물림하며 '오모가리탕'을 내는 60여 년 업력의 원조집이다. 가난 때문에 화순에서 전주로 온 창업주가 먹고살기 위해서 민물고기를 잡고 매운탕을 끓여 팔면서 전주 오모가리집으로 널리 불리게 되었다.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전라도 사투리로 커다란 뚝배기에 쏘가리, 메기 등 민물고기를 넣고 끓인 민물 매운탕을 이 지역에서는 오모가리탕이라 하는데 쏘가리탕, 빠가탕, 메기탕, 피라미탕, 새우탕 등 뚝배기에 끓인 매운탕을 통칭해 부른다. 다른 지역과 달리 갖은양념을 한 시래기를 뚝배기 바닥에 깔고 들깨가루와 들깻물을 넣어서 끓이는 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