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개업, 향토음식 꾹저구(뚜거리)탕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연곡 토박이 이종부, 배순녀 씨 부부가 연곡천에 흔한 꾹저구를 잡아 40년 넘게 탕을 끓이고 있다. 강원도 사람들에겐 친숙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민물고기인 꾹저구를 두 시간 동안 푹 삶아 살을 으깬 후 고추장과 밀가루를 입힌 대파를 넣어 끓이다가 수제비와 깻잎, 버섯류를 넣고 달걀을 풀어서 손님상에 낸다. 얼큰하면서도 개운해 현지인들이 해장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강원도식 감자밥이 함께 나온다.
조선 선조 13년인 1580년 송강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해 강릉 연곡지역을 순방했는데, 당일 풍랑으로 고깃배가 출어하지 못하자 주민들은 궁여지책으로 연곡천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탕을 끓여 대접했다고 한다.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라며 송강이 감탄하여 민물고기의 이름을 묻자 이때까지 이름조차 모르고 잡아서 먹던 물고기라 쉽게 답하지 못하던 주민이 “저구새가 꾹 집어먹은 고기”라고 얼버무리자, 송강이 그러면 이 고기를 ‘꾹저구’라 하면 되겠다고 하여 지금까지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한다.
[ 강릉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다시 소금강 방향으로 직진, 방내리 6번 국도변에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