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당시 23세의 마은식 씨가 개업해 2001년 한적한 부암동 지금의 자리로 이전, 30년 넘게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커피전문점 대신 '커피상점'이라 부르고, 푹신한 소파 대신 딱딱한 나무 의자가 있는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에 셀프서비스로 커피를 마셔야 하는 불편한 공간이지만, 대신 가격에 거품이 있을 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오로지 커피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카페 겸 세계 여러 원산지의 원두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 2층은 교육실 및 원두를 볶고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