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개업한 50여 년 전통의 집으로, 공력 있는 동치미 막국수와 명태식혜를 얹은 수준급 편육으로 회자되는 곳이다. 속초, 고성지역의 간판을 내 건 막국수 집들 중에서는 원조 격인 집이며, 거뭍한 토종 메밀국수에 빨간 갓을 넣은 분홍색의 얼음 동치미 국물이 나온다. 특히 명태식혜를 얹은 편육을 곁들여 맛보는 동치미 막국수로 고성 현지인들이 주저 없이 꼽는 막국수계의 걸출한 맛집이다. 건봉산 자락의 한적한 산골에 위치한 곳이지만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시어머니 김봉선 씨에 이어 지금은 며느리 박숙자 씨가 40년 넘게 막국수를 만들고 있으며, 메밀을 구하기 어려운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홍천의 부흥곡물상회에서 메밀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