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은 돼지 한마리를 통째로 삶아 고기를 가루처럼 만든 국물에 모자반을 넣어 제주에서는 주로 잔찻날이나 산모들이 많이 먹는데,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별미다. 그러나 특유의 냄새와 기름진 걸쭉함에 외지인들의 입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대다수 제주의 몸국이 느끼하고 걸쭉한 반면, 이 집의 몸국은 시원하고 매콤 깔끔하다. 저렴한 가격에 아삭아삭 씹히는 모자반의 식감, 돼지 사골로 끓인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로 아침 해장국으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