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왜관역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시작해 순대로 업종을 변경하고, 3대에 걸쳐 70년 넘게 전통의 맛을 이어 온 집이다. 피난민들에게 배운 이북식 피순대에 연변 교포의 조언을 받아 순대에 돼지 껍질을 썰어 넣어 부드럽고 촉촉함이 남다르다. 순댓국은 무릎뼈와 암퇘지 머리를 연탄불에 40시간 이상을 고은 뽀얀 색의 육수에 북한과 중국식 방법을 가미시킨 이 집만의 독특한 순대와 머릿고기, 내장을 푸짐하게 넣어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원래는 왜관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순댓국집에서 몇 해 전 왜관 IC 근처로 이전, 웅장한 규모의 분위기 있는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