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개업, 포항식 고추장 물회의 원조집이자 환여횟집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토항식 물회는 빨간 육수가 아닌 고추장 양념에 비벼서 그냥 먹거나 생수를 취향에 따라 부어서 먹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물회가 차갑고 강한 육수가 특징이라면 이 집은 생선 자체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념을 가미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다소 다르다. 포항식 물회의 주 재료인 미주구리로 불리는 물가자미와 광어 등이 주로 찬바람이 부는 10월 이후가 제철이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름보다는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