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식 물회의 원조 격인 집으로, 환여횟집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집의 물회는 빨간 육수가 아닌 고추장 양념에 비벼서 그냥 먹거나 생수를 취향에 따라 부어서 먹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물회가 차갑고 강한 육수가 특징이라면 이 집은 생선 자체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념을 가미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다소 다르다. 포항식 물회의 주 재료인 미주구리로 불리는 물가자미와 광어 등이 주로 찬바람이 부는 10월 이후가 제철이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름보다는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