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개업 후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박정희 정부가 북한 방문단과의 만찬 및 막후 협상 장소로, 한때 정권 실세와 고위 관료가 은밀히 만나던 고급 요릿집인 요정으로 위세를 떨치던 집이다. 그 후 쇠락의 길을 걷다가 1997년 한정식집 예향으로 간판을 달았지만 1999년 결국 문을 닫고, 2000년 서울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궁중 음식과 함께 전통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맡아 운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한정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국악공연을 런치 콘서트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