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최복운 할머니가 부월옥이라는 상호로 개업해 장국밥, 곰탕, 선짓국 등을 팔다가 주변의 권고로 1955년부터 친정의 내림 음식을 기반으로 30여 가지의 반찬이 깔리는 한 상 차림을 처음 선보인 전주 한정식의 원조집이다. 전주 한정식에서 빠질 수 없는 민물 요리인 모래무지 조림과 민물새우로 끓여 낸 토하탕과 토하젓을 비롯해 전라도식 젓갈류와 서해의 해산물, 산채와 더덕구이, 홍어찜과 황포묵 등이 곁들여지고, 칼칼한 매운탕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일본의 한 상 차림을 정식이라 부르던 시절이라 '한국식 정식'이란 의미로 한정식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50년대 당시에는 '부월옥 점심 먹어봤느냐?'라는 인사가 오갈 정도였다고 한다.
[ 롯데백화점에서 우회전 후 직진, 고개 넘어 불교대학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50m 지점에서 우회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