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가들 사이에서 곰치국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집이다. 김치가 들어가는 삼척지역의 곰치국과 달리 무가 들어간 얼큰한 맛이 특징이며, 곰치의 양이 푸짐하고 알과 애가 넉넉하다. 곰치국으로 손꼽히는 집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맛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곰치가 귀한 만큼 물량 확보가 어려워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기도 한다. 가을, 겨울에는 심퉁이, 뚝지로 불리는 별미 도치탕도 맛볼 수 있다. 현금만 받는다. 2018년 아바이마을 부둣가 앞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옥미식당에서 춘선네로 상호도 변경했다.
꼼치 :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로, 뱀장어목 곰치과의 기다란 바닷물고기인 곰치 (common moray eel)와는 다르다. 꼼치과 안에 분홍꼼치, 원두꼼치, 잉크꼼치, 오코텐 꼼치 등의 꼼치와 아가씨물메기 등 물메기가 포함된다. 12월~2월 얕은 바다로 이동해 해조류 줄기에 주로 알을 낳는데 이때가 제일 맛있다.
물메기 : 쏨뱅이목 꼼치과 바닷물고기로 꼼치와는 사촌 격인 바닷물고기다. 생김새가 흉하여 예전에는 잡으면 바로 바다에 버렸는데,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 내 물텅벙이라 부르기도 하고 물곰으로 부르기도 한다. 12월~2월 말 산란기에 얕은 바다로 이동해 해조류에 덩어리 형태로 알을 낳는데, 이때가 제일 맛있다. 자산어보에는 미역어(迷役魚)로 기록되어 있다.
강원도의 별미 곰치국은 속초, 고성 등의 이북지역은 무와 파를 넣고 얼큰하게, 주문진 이남의 삼척, 울진, 영덕 등은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는 게 특징이다. 한때는 버려지는 생선이었지만 지금은 몸값이 상상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바닷가 인근의 몇몇 전문점을 제외하고는 물량마저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다. 강원도에서는 곰치국, 물곰탕, 경남, 충남지역에서는 물메기탕으로 부른다. 꼼치와 물메기는 쏨뱅이목 꼼치과의 사촌 격인 물고기로 '도치와 뚝지'의 비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크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듯하다. 뱀방어목 곰치과의 '곰치'와 쏨뱅이목 꼼치과의 '꼼치'는 전혀 다른 바닷물고기로 곰치국의 표기도 정확히는 꼼치국 혹은 물곰탕으로 표기하는 게 옳을 듯하다.
솔직히 속초의 자연산 회 보다도 더 맛있습니다. 회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 말이 틀릴까요? 확인 함 해보시면...ㅋ 국내 내놓으라는 곰치국 전문점 중에서도 가장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곰치의 양에서도 압도적입니다. 단지 가격이 많이 오른 건 분명히 아쉽지만 다른 곰치집과는 비교하기 좀 뭐합니다. 주인의 말로는 곰치 가격이 내려가면 가격은 바로 내릴거라고....
단언컨데 속초 최고의 별이 아닐까 생각되는 집입니다. 창업주 할머니는 경주, 할아버지는 영덕출신... 곰치국을 좋아해서 양양, 삼척 등 여러 지역에서 곰치국을 먹어 봤지만 이 집이 가장 내공이 엿보이는 집입니다. 김치보다는 무와 파 등으로 맛을 낸 듯 하구요. 녹진한 곰치 애와 알 등이 많이 들어가 흔히 표현하는 얼큰함과 시원함도 정확한 표현이 되지 못할 정도로 묘한 매력... 곰치국에서는 여전히 왕좌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집은 보이지 않구요. 전국의 국물 요리를 통틀어서도 정점에 위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mozoman
옥미식당 시절부터 곰치국에 관한한 적수가 없는 집이자 범접할 수 없는 최고봉입니다. 별 10개라도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