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개업한 30여 년 전통의 집으로, 메밀 향이 강하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면발과 톡 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동치미 육수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로 꼽히기에 주저함이 없는 집이다. 막국수는 햇메밀과 동치미 맛이 깊어지는 겨울철에서 이른 봄까지 먹어야 진짜 제맛을 느낄 수 있으며, 여름에는 맛이 덜하다. 특히 이 집은 막국수를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양이 넉넉하므로 반은 비빔막국수로 먹다가 반은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로 먹어도 훌륭하지만 곁들여져 나오는 명태식해를 동치미와 같이 넣어 일명 '백촌식 삼합'으로 만들면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