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에 위치한 허름한 분위기의 순댓국집으로, 대중적이기보다는 순대라는 식재료 특유의 호불호를 되려 장점화한 나름의 마니아층을 거느린 집이다. 칠순을 훌쩍 넘은 주인 할머니가 유성시장에 정착하면서부터 50여 년을 한자리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손수 만든 순대는 몰론이고 다양한 부위를 호방하게 썰어서 내는 모둠 안주는 부위 하나하나가 훌륭하고 수준이 있다. 담백 깔끔하면서도 밸런스 좋은 국물이 돋보이는 순댓국에는 잘 익은 깍두기를 곁들이거나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먹어도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