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서울 북촌의 양반촌과 궁중음식에 해박한 류창희 할머니의 손맛에서부터 시작해 북촌 반갓집의 기품과 격식이 그대로 배어 있다. 놋그릇에 담긴 맑은 국물의 은은하게 감치는 부드럽고 깊은 맛은 숱한 세월에도 변함이 없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초도순시를 나갈 때마다 점심으로 배달시켰고 헬기로 제주도까지 하동관 곰탕을 공수해가는 열성 고객이었으며, 고 이병철 회장을 포함 정 재계 유명 인사들 대부분이 하동관을 거쳐간 단골 고객일 정도로 유서 깊은 집이다.
곰탕은 잡뼈를 넣지 않고 오로지 양지와 사태살만 사용해 국물이 맑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류창희 할머니에서 홍창록 할머니, 김희영 할머니로 이어지는 북촌 할머니 3대를 거치면서 업력 만큼이나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완성도의 맛이다. 하동관의 맛을 지키기 위해 대를 이어 하동관에 소고기를 납품하는 팔판동의 토박이 정육점은 전국의 우시장을 돌며 최고의 암소만을 선별하기로 유명하며, 평범한 무 하나도 반드시 제주산만 사용한다.
[ 을지로입구 5번 출구 외환은행 본점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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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소 1만5천원, 일반 1만8천원), 25공곰탕 (2만5천원), 30공곰탕 (3만원), 수육 (소 4만원, 대 6만원)
여기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할 대한민국 곰탕계의 영원한 최고봉이 아닐까요? 더 이상의 평가가 무의미한 그런 곳입니다.
rhruddk
서울 반가식 곰탕의 최고봉이 아닐까요? 나 하나 쯤 평가하지 않아도 그냥 첫 손에 꼽히는... 진정한 곰탕의 종결을 맛보는 느낌입니다. 너무 진하지도 그렇다고 연하지도 않은 그 절묘한 우려냄? 그 국물의 맛이 이 집을 좋아할 수 밖에 없고 마니아 층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물의 밸런스가 절묘하기는 하나 가끔씩은 좀 더 진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의 깊은 맛을 절제하여 균형을 이루어 낸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독보적입니다... :)
rhruddk
토렴식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되겠지만 연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될 수 있네요. 쌀쌀한 날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ki5k
최근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있네요... 유아가 포함된 친구 일행이 인원수에서 하나 적게 주문했더니, 공깃밥 추가 주문을 거절했다는... (헐..)
이유는 인원수대로 안 시켰기 때문이라는 당당한(?) 답변도 받았다는군요....
곰탕의 최고봉이라는 영예를 안하무인으로 스스로 깎아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으로 곰탕이란 이런 맛이다...를 알려주는 집임에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