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말미잘 요리를 처음 개발한 주인 조성의 씨가 운영하는 집으로, 말미잘과 붕장어에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인 말미잘매운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말미잘매운탕 외 꼬독꼬독 씹는 맛이 일품인 말미잘 수육과 숯불에 구워 숯불 향이 물씬 나고 달짝지근한 고추장양념의 감칠맛이 특별한 말미잘구이도 별미다. 충남 서산에서 기장으로 시집 온 조성의 씨가 1976년 먹고 살기 위해 칠암방파제 끝에서 포장마차를 내고 어부인 남편이 잡은 복으로 복국을 끓이며 기장에서 복국 잘 끓이는 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남편의 낚시질에 딸려 올라 온 말미잘을 처음에는 흉측해 버리다가 아까운 생각에 물메기탕에 말미잘을 넣어서 끓였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있다고 한다. 그 후 여러가지 음식에 넣어 시도를 했는데 기름기가 많은 붕장어와 말미잘이 가장 잘 어울려 1979년 메뉴로 개발했다고 한다. 기장에서는 '바다의 십전대보탕'이나 '용봉탕', '신랑각시탕' 등으로 부르며, 어부나 해녀들이 일하다 힘이 없으면 보양식으로 많이 먹었다고 한다. 2001년 1월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