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마쿠라 막부시대 부터 내려온 전통 요리인 '쇼진료리(精進料理)'에서 상호를 따 일본의 사찰 음식인 쇼진요리를 표방하는 곳이지만 우리의 사찰요리와는 좀 다르다. 메뉴의 구성은 쇼진요리 보다는 '갓포 스타일'의 느낌이 강하고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간이 세지 않은 요리를 내고 있다. 쇼진 요리로 출발을 했으나 손님들의 요구에 맞추어 갓포 스타일을 요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뀐다. 대부분의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지만 박성근 조리장의 손맛이 더해져 사케와 잘 어울린다. 장맛이 좋은집이 음식을 잘한다는 옛말처럼 특히 이 집은 간장 맛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 음식이 맛깔스럽고 요리가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사케와 함께 시그너처 어뮤즈인 고노와다와 시메사바가 인기다. 계절별미로 안키모(아귀간 찜)나 일본 떡국 오조니도 맛볼 수 있다. 단품보다 코스가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