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개업한 30여 년 전통의 흑돼지 전문점으로, 주인장의 음식에 대한 고집과 특이하고 재미난 영업방식으로 화제가 된 집이다. 지리산에서 방목한 흑돼지고기를 장독에 넣고 참숯을 올려 밀봉 후 30시간 동안 숙성해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삼겹살과 항정살도 훌륭하지만, 주인 스스로 작품이라 칭하는 푸짐한 김치찌개가 수준이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포기김치가 나오는데, 가위로 꼭지만 자르고 손으로 찢어서 먹지 않으면 죽비로 때리기도 하고 주인이 맘에 들면 천원씩 용돈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