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개업한 90여 년 노포로, 남도 한정식의 발원지 강진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집이다. 호남관으로 출발해 1985년 명성식당, 2009년 예향을 상호로 쓰며 4대째 남도 전통의 맛을 잇고 있다. 광어회, 홍어삼합, 전복구이, 육사시미, 육전, 떡갈비, 보리굴비, 버섯탕수, 낙지볶음 등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조선 후기, 수라간 상궁 한 명이 강진 목리(木里)로 귀양을 오게 되었는데, 부자들이 많이 모여 살던 목리의 아녀자들에게 수라간 상궁의 귀양은 궁궐의 문물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목리 아녀자들은 귀양살이하는 상궁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었다. 살뜰하게 구는 목리 아녀자들을 위해 상궁이 해줄 수 있는 것은 궁중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것. 그러나 그도 시간이 지나면서 밑천이 다 드러났고, 그 뒤부터는 수라간의 요리법을 하나씩 가르쳐주었는데, 이때 수라간에서 임금께 올리던 궁중음식이 전해져 ‘강진 한정식’이 태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