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버섯찌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집으로, 18년간 대폿집을 운영한 주인이 안줏거리로 내놓은 버섯찌개에 손님들이 열광하자 아예 식당으로 전업했다. 오로지 자연산 버섯만 사용해 은은한 버섯 향과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버섯찌개는 싸리버섯, 참나무버섯, 미루나무버섯, 밤버섯, 밀버섯 등을 비롯해 더러는 능이와 송이가 추가되기도 하며, 표고나 느타리 등 양식이 가능한 버섯은 일체 쓰지 않는다. 냄비밥에 홋잎, 취나물, 고사리 등 자연산 나물류와 호박꼬지, 가지무침, 깻잎, 고추볶음 등 열댓 가지의 반찬 역시 정갈하고 손맛이 있다. 주인 오정재 씨의 고향 보은에서 전해지는 구수함이 된장 맛을 연상시키는 보리고추장을 사용하는 게 국물 맛이 비결이라고 한다. 도종환 시인을 비롯 재벌회장, 도지사 등 명사들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다. 4인 이상 예약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