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개업한 100여 년 전통의 노포로, 마구간을 뜻하는 옛말 그대로 한양 입구의 마지막 휴게소 같은 집이다. 한때는 말을 보유할 정도로 부유층 양반들을 위한 고급 주막이자 지나가는 길손들의 쉼터로 출발해 지금까지 3대째 대물림으로 맥을 잇고 있다. 생선 한 토막 없는 가정식 메뉴는 풍족하지 못했던 예전 채식 위주의 상차림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20가지의 나물 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로 구성된 웰빙 채식주의 메뉴다. 밥을 짓고 남은 장작불로 구운 소, 돼지 장작 불고기와 동그랗게 말아 나오는 보쌈김치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