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셰프인 고지영 씨의 퓨전 한식집으로, '나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라는 셰프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문구가 간판을 대신하고 있다. 은은한 메밀 향의 메밀소바와 달짝지근하고 담백한 불고기를 메인으로 한 자청비의요리가 시그니처 메뉴이다. 셰프가 일일이 요리의 내력과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집이다. 베지그랑은 '음식이 기름지다'는 뜻의 제주어지만 '눈이 호강한다' 또는 '만족스럽고 맛있다'를 넘어 '맛으로 행복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