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마당길로 불리는 서산동 언덕배기에 간판없는 동네 슈퍼를 운영하는 칠순의 김금순 할머니 부부가 소일거리 삼아 닭백숙과 생선찜을 안주로 맥주와 막걸리를 판다. 구도심의 낡은 주택가 골목의 정겨운 풍경과 목포 앞바다와 멀리 삼학도를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뷰가 매력이며, 사전에 예약하면 닭백숙을 비롯해 민어찜, 농어찜, 홍어찜 등의 반건조한 생선찜을 맛볼 수 있다. 단골에게만 비밀스럽게 개방되는 전화번호로 예약 후 방문해야 할 정도다. 영화 1987 촬영지인 연희네슈퍼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