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개업한 50여 년 전통의 노포로, 이북 출신의 김경필 할머니가 연천에서 개업한 냉면집이 모태가 된 평양냉면의 대표격인 집이다. 이남에서는 전통 이북식 평양냉면에 가장 근접하는 냉면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양냉면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다. 한우 사태와 돼지고기를 사용한 슴슴하고 밍밍한 육수에 가늘고 부드러운 메밀면의 조화가 일품이며, 편육을 고명으로 얹은 후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서 내는 게 특징이다. 의정부 평양면옥은 현재 아들 홍진권 씨가 맡고 있으며, 1985년 첫째 딸 홍순자 씨는 필동면옥, 둘째 딸은 을지면옥, 2006년 셋째 딸이 잠원동 본가평양면옥을 각각 독립해 운영하고 있다.
자녀들이 을지면옥, 필동면옥을 운영하는 평양냉면 본가이기도 하지요. 간혹 악평을 하신 분이 보이는 데, 평양냉면은 한 두번 먹고 맛을 평가하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체로 진짜 매력을 못느끼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러나 평양냉면은 세번 정도는 먹어보면 맛을 느끼고, 먹을 수록 빠져드는 중독성이 있지요. 메밀 특유의 향과 밍밍한 육수의 매력이 한식 중에서도 가장 마니아층이 두터운 음식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mozoman
평양냉면을 모르고 먹으면 중간에 나올 수도 있으나, 냉면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집 맛을 잊을 수 없음. 밍밍한 육수의 그 맛은 정말이지 굉장한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맛 들이면 끊기 불가함... 수육과 제육도 훌륭하고 딸려 나오는 소스 또한 그 맛이 일품임. 대대손손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