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금도에 정착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을을 헤집고 다녀 억순이라 불리는 주인 이명숙 씨가 트럭을 몰고 섬을 돌면서 구한 청정 무공해 채소와 바다가 내어준 각종 해산물로 차려낸 섬마을 밥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각종 약초를 우려낸 육수에 오리와 뻘낙지, 전복, 새우,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들어간 '죽어도꽥탕'이 대표 메뉴이며, 그때그때 섬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주인 마음대로 메뉴를 정하고 반찬을 내어주는 백반이 궁금증을 주기에 충분하다. 송어젓, 갈치속젓, 어리굴젓, 칠게장 등의 남도 섬마을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기대는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