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연 할아버지의 찐빵과 단팥죽으로 유명한 50여 년 전통의 분식집이다. 구룡포초등학교 정문 앞의 협소한 일본식 단층 건물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판매하기 때문에 포장을 원하면 팔지 않고, 단팥죽을 시켜야만 찐빵을 파는 등 배짱 장사로 유명하다. 포장을 하면 식어서 맛이 없고, 일부러 단팥죽을 먹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들을 위해 한정된 찐빵을 남겨둬야 한다는 게 이유의 전부다. 찐빵을 단팥죽에 찍어 먹거나 찐빵위에 단팥죽을 소스처럼 부어서 먹는 게 이 집만의 특별한 방법이기도 하다. 아직도 옛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해 멀리서도 일부러 찾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1960년대 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