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종 흑돼지의 집산지로 유명한 김천 지례면 장터 길가에 위치한 60여 년 전통의 흑돼지 불고깃집으로, 1987년 지금의 주인 장영선 씨가 인수해 40여 년째 운영 중이다. 연탄에 구운 흑돼지 왕소금구이(삼겹살)와 양념불고기(고추장삼겹살)가 대표 메뉴이며, 두 가지 초벌구이 한 상태로 나와 석쇠에 올려 살짝 구워서 먹는다. 시래깃국이나 된장찌개가 무료로 나온다. 예로부터 경상도에서는 석쇠를 이용해 불 위에 직접 굽는 구이를 불고기라 불렀는데, 요즘 일반적인 불고기와는 다른 직화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털색이 검고 덩치는 작지만 특유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례흑돼지는 1960년대에 다른 개량종에 비해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률도 낮아 경제성을 이유로 도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천시와 지례면이 공동으로 복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례흑돼지 옛 품종을 재현, 기존 돼지 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