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돌개 인근 돔베낭길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길로 꼽힌다. 구럼비에서 서쪽 황토개까지 2.2 km에 걸쳐 높이 15~20m에 이르는 용암 덩어리의 기암절벽이 성곽처럼 둘러 서 있고 산책로 중간에 큰엉(바닷가나 절벽에 뚫린 바위그늘)이 있다. 해안절벽 위로 약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큰엉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거대한 절벽이 어우러진 풍광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다. 큰엉산책로 한켠에는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