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념물 39호로 지정된 위미동백나무군락은 17세의 나이에 이 마을로 시집 온 현맹춘 할머니가 해초캐기와 품팔이로 모은 돈 35냥으로 속칭 버둑으로 불리는 이곳 황무지를 구입, 한라산의 동백 씨앗을 따다가 뿌리고 가꿔 울창한 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높이 10~12m에 둘레가 20~35m나 되는 500여 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 11월 말 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해 겨울 중반에 들어서면 붉은 동백꽃이 만개한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