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일의 마르(Marr)형 분화구이며, 화구직경이 1km가 넘는 우리나라 최대의 화산 분화구로 500년 전 물이 가득했던 분화구의 물을 빼고 논농사를 짓고 거주도 한다. 용암 분출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화산분화구와 달리, 용암이나 화산재 분출이 없이 지하 깊은 땅속의 가스나 증기가 한번에 폭발해 생성되었다. 분화구 안에 마을도 있었지만, 제주 4.3 사태 때 진압군이 마을에 불을 질러 마을 전체가 없어지고, 그때 흩어진 주민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