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1876년 개항 후 사거리시장이라는 일본인들이 장을 보는 작은 시장에서 출발해 1909년 장옥과 점포를 설치한 일한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인을 위한 사설시장을 개설한 것이 시작이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들이 먹던 통조림들이 음성적으로 대거 반출되는데, 깡통이라는 말은 이 물건들을 난전에서 사고팔면서 붙은 이름이다. 1970년대 베트남전 이후 미군의 전투식량인 시레이션(C-ration)을 비롯한 다양한 외국 물품들을 판매하면서 깡통시장의 이름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여기에 2013년 개장한 야시장에서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식과 먹을거리 등을 취급하면서 부산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