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와 가파도를 조망할 수 있는 코지 형태의 바닷가에 위치한 해발 104m의 송악 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이라고도 부르며, 절울이, 저별이악이라고도 부른다. 소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를 씻겨온 바람과 능선에 이어지는 푸른 잔디의 풋풋함에 누구나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제주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장소다. 송악산 아래 해안은 감성돔이나 벵에돔, 다금바리가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