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코스의 백미로 꼽히는 야생화와 가을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스로,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황홀한 해안길이다. 당산봉을 지나면 시작되는 푸른 바다와 차귀도, 와도(누운섬)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광에 혼을 놓고 걷다보면 신창풍차해안이 멀리 보이는 용수포구에 이르게 된다. 당산봉이 50만년 전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가 퇴적해 생성된 응회암 층에 현무암 층이 뒤덮은 2중 화산체로 이뤄진 구간이며, 생이는 새, 기정은 절벽,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어로 지은 예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