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의 분화구를 중심으로 오름 사면에는 해송이 잡목과 함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전망대길과 둘레길은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숲길로 손꼽힌다. 둘레 900m, 깊이 60m의 가파른 깔때기 형상의 분화구 안에는 상록수림과 낙엽수림이 자연림 상태를 보이며, 안사면으로 보리수나무, 찔레나무, 닥나무 등이 빽빽이 우거져 화구 안으로의 접근은 어렵다.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다. 원래는 닥나무가 많아 닥몰오름이라 불렸으나, 마을 이름이 '저지'로 되면서부터 생긴 한자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