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령을 출발해 계곡에 들어서면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을 따라 한적한 숲을 걷는 것으로 시작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숲 사이로 밝은 달이 뜰 때 물 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달빛과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라는 뜻의 월대와 알(아래) 작지왓(자갈밭)이라는 뜻의 내도 알작지왓 해안은 힘이 센 여장수들이 많이 태어나 남자들은 늘 기가 죽어지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검은색 모래와 자갈이 깔린 이호테우해변을 지나 섬의 머리라는 이름의 도두봉에 오르면 제주시와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안사를 지나는 해변을 따라 용천수가 솟아 엉물이라 부르는 크고 작은 샘과 마을을 지키는 방사탑을 지나 제주도의 상징과도 같은 용두암과 출렁다리(용연다리)를 건너 마치 쇠소깍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용연은 예로부터 여름밤의 뱃놀이로 유명하여 영주12경의 하나인 '용연야범(龍淵夜泛)'이라 부르는데, 깎아지른 바위벽에 임제의 시 한 편이 새겨져 있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옛 다섯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오현단과 그를 둘러싼 제주성지, 제주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 등의 제주시내를 통과해 마침표를 찍는 18.1 km의 코스다. 광령1리 사무소 - 무수천 트멍길 2.5km - 외도 월대 5.6km - 이호테우해변 7.9km - 도두봉산책로 입구10.1km - 어영소공원13.3km - 용두암 15.5km - 관덕정 18.0km - 간세라운지 18.1km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사무소 ↔ 제주도 제주시 일도동 간세라운지 | 총 거리 18.1 km, 6~7 시간 소요 도착점 주소 : 제주도 제주시 관덕로8길 7-9
[ 제주버스터미널 291(간선) 약 30분 소요. 광령1리사무소 하차. 약 150m 도보 이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