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하도리 굴동 포구에서 5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표류하는 듯 떠있는 작은 토끼섬의 모래땅에 수선화과의 다년생 초본식물 문주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일본 관동지방에 서식하는 문주란 씨앗이 해류를 타고 밀려와 서식한 것으로 추정이 되며, 여름철(7월~8월) 하얀 문주란 꽃이 온 섬을 뒤덮으면 그 모양이 마치 흰 토끼 같다고 해서 토끼섬으로 불린다. 원래의 이름은 바깥쪽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으로 '난들여'로 불렸으며, 토끼섬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일 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