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신성한 곳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신역(神域)의 숲길로, 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榧子林路)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15km의 구간이다.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삼나무 숲은 1930년대 제주도가 벌겋게 헐벗었을 때 제주도민들이 일본에서 속성으로 자라는 삼나무를 들여와 바로 이곳 일대에 처음 심기 시작했는데, 그때 심은 사려니숲길 입구 주변의 삼나무들은 수령이 80년이 넘은 것이라고 한다.
[ 절물휴양림 삼거리에서 1112 도로를 타고 1131 도로 방면으로 우회전 후 3분 거리 ]